#10 🍣IP천국! 일본 NFT가 몰려온다

2022. 12. 5.

#1 🐲지드래곤도 샤라웃한 Wade F&F의 성공적인 출발

22년 49번째 행성 도착⭐

🚀로켓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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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 Jay

NC소프트, 2년 만에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철수 👨‍🎤

NC소프트는 2년 전 출시한 팬 플랫폼 <유니버스>의 사업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런칭 당시 코로나 유행 및 인기 가수들의 합류로 앱 출시 전부터 400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나, 팬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기술에 의존하다 결국 팬들에게 외면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가상 통화가 가능한 ‘프라이빗 콜’은 일부 말투가 어색하고 기괴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가상 인간 기술을 활용한 아이돌 아바타는 실물과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하네요.

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일본 시장 진출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SEBC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중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블록체인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바이낸스는 22년 한해 동안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과 중동, 서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LG∙삼성 차세대 메타버스 분야 특허 1,2위 경쟁력 보유 🇰🇷

지난 2016년 이후 미국, 일본, 유럽 시장에 출원된 AR 및 VR 관련 특허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타버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 2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3위는 메타이며, 4위는 중국 화웨이가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퀄컴 등 상위 10개 기업을 보유하며 전체 특허 수 7760건 중 57%를 차지하였으며, 한국은 19%, 중국은 12%, 일본은 8%였습니다.

BAYC IP 활용한 햄버거 레스토랑 , 필리핀에 팝업 스토어 오픈 🍔

11월 30일 필리핀 블록체인 위크(PBW)를 맞아 필리핀에 보어드 앤 헝그리(B&H, Bored and Hungry)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였습니다. B&H는 BAYC IP를 활용한 레스토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가격은 595페소(한화로 1만 4천원 수준)로 비싼 편이라고 하네요.

🛰️이 주의 착륙 소식

조금 깊이 알아보는 web 3.0 이야기

By editor Che

🍣IP천국! 일본 NFT가 몰려온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전통의 문화강국 일본! 최근 들어 NFT씬에 일본발 프로젝트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브컬쳐의 산실 답게, 이미 현존하는 대부분의 NFT 아트워크들이 일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화풍을 모방하거나 디자인을 차용하고, 패러디하는 등 크고 작은 영향을 많이 받아왔는데요. 수많은 NFT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한 그 당사자들이 이제는 직접 NFT 시장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선구적 행보를 걸어온 대표적인 NFT로는 CryptoNinja가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블로그와 유튜브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이케다 하야토의 프로젝트로, 2021년 9월에 비교적 이른 시기에 런칭하였고 단 50개 발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34개까지 발행되어있는데, 2차 판매중인 매물이 없을 정도로 높은 가격과 단단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수많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멤버쉽 혜택들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IP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매우 제한적인 CryptoNinja 프로젝트로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애완동물인 CryptoNinja Partners 컬렉션도 출시되었는데, 22,222개라는 제법 많은 수량에도 불구하고 2이더리움이라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파생 컬렉션을 내었는데 매우 저렴한 민팅가에도 불구하고 각각 크게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NinjaDao를 구성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여러가지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을 장려하며 함께 메타버스 개발과 음악활동, 애니메이션 제작, P2E 게임 기획, 크립토 유튜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내수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무라카미 타카시가 나이키 자회사인 RTFKT와 협업한 CloneX에는 일본 서브컬쳐의 디테일이 컬렉션 전체에 넘쳐 흐릅니다. 드래곤볼, 기동전사 건담, 나루토, 에반게리온, 유희왕, 귀멸의 칼날 등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티브들이 곳곳에 가득하죠. 또 타카시는 클론엑스와는 별도로 본인의 IP인 카이카이키키플라워를 이용한 Murakami.Flower NFT도 런칭을 하였습니다. 이 역시 일본의 80년대 게임기인 닌텐도 패미컴과 그 시절의 게임들, 그리고 휴대용 애완게임기 다마고치의 영향을 듬뿍 담은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타카시는 많은 전시와 이벤트에서 이 Murakami.Flower NFT를 자신의 주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들이 차례로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아티스트 하나이 유스케는 이미 FwenClub이라는 웹3 커뮤니티를 만들어 본인의 작품 외에도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NFT로 제작해오고 있으며, 30년 이상 일본의 국민 RPG 게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있는 아마노 요시타카 작가가 런칭하는 Candy Girl NFT는 단연 최근 NFT씬의 화제입니다. 얼마전 호러만화로 유명한 이토준지 작가도 화제를 몰고 NFT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반다이남코, 캡콤 등 유서깊은 게임사들이 자사의 IP로 NFT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다이남코는 게임 외에도 드래곤볼, 건담, 세일러 문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일본이 가진 막강한 IP들이 모두 NFT 시장에 진출한다면, 사실상 시장 전체가 그들간의 전쟁터로 변하는 것도 시간문제 아닐까요?!

일본은 사실 보수적 문화가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정치구조와 사회 분위기, 조직 문화 등 전반적인 측면에 걸쳐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특성이 확연합니다. 그를 닮은 일본의 NFT커뮤니티 역시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듯 보입니다. 언어도 영어가 아닌 일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정보도 제한적이죠. 혹자는 그들의 커뮤니티에 섞여 따라가기가 매우 어렵다고도 합니다. 한편 이러한 보수성은 그만큼 플리퍼보다는 장기보유자 혹은 커뮤니티에 깊게 관여하는 참여자들의 비율이 높으며, 오타쿠로 대표되는 특유의 매니아 문화가 뿌리깊다는 장점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최근 일본 자민당에서는 "웹3를 위한 NFT 전략"이라는 백서를 발간하여, 신기술과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IP들을 적극 활용하여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자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일본 특유의 보수적 마인드 때문에 지금껏 뒤쳐져왔던 새로운 산업에 대해, 유례없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정부의 의지와, 수십년간 인정받아온 무궁무진한 IP의 기업과 작가들, 그리고 한번 빠져든 문화는 끈질기게 지지하고 수호하는 보수적인 소비자 커뮤니티가 결합하여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강력한 물결을 맞이하게 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